트럼프 전 대통령은 만 78세 생일을 하루 앞둔 13일 의사당 인근 ‘캐피털 힐 클럽’에서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조찬 모임으로 회동한 뒤 주변 전미공화당상원위원회 본부에서 같은 당 상원의원들과 만났다.
참석한 상원의원 중에는 1·6 의회 폭동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해 한동안 관계가 멀어졌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도 있었다.
매코널 의원은 지난 3월 공화당 대선주자로 유력해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.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원의원들로부터 생일 축하 케이크를 받고 촛불을 껐다.
미국의 주요 기업인들도 줄을 대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났다.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하원의원들과 조찬 이후 상원의원들을 만나기에 앞서 기업 관련 단체인 ‘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’ 주최 행사에 참석했다.
미국 민주당과 조 바이든 대통령 선거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날 행보를 집중적으로 견제했다.